LG, UHD TV 대중화 "55인치 300만원대"

올해 TV 신제품 25개 시리즈 69개 모델 출시

LG전자가 올해 다양한 라인업의 초고해상도(UHD)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UHD TV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11일 서초구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2014년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해 TV 신제품 25개 시리즈 68개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3개 시리즈 5개 모델이었던 UHD TV 라인업을 대폭 확대, 올해 7개시리즈 16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105·98·84·79·65·60·55·49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UHD TV를 출시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UHD 시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105인치 곡면 UHD TV를 비롯해 79·65·55·49인치 곡면 UHD TV도 출시한다. 뿐만 아니라 77·65인치 UHD 곡면 올레드 TV도 출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가격도 합리적으로 낮췄다. UHD TV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진행되는 예약판매에서는 캐시백 혜택 등을 통해 49인치를 200만원대, 55인치를 3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49인치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최소형 제품으로 보급형 시장을 공략한다. 55인치의 경우 현재 400만원대에서 파격적인 할인이 적용된다.

■'IPS+시네마 3D' UHD TV 대중화

LG전자 UHD TV는 IPS 패널을 적용해 색 정확도가 높고 각도가 달라져도 색 변화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넓은 시야각과 빠른 응답속도도 장점으로 대화면의 UHD TV에서 색 왜곡과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에서의 잔상효과가 크게 느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독자적인 화질 칩과 고해상도 데이터처리 기술인 ‘U클리어 엔진’을 적용해 보다 완벽한 UHD 화질을 구현한다. 기존 HD, 풀HD 영상도 UHD 화질로 자동 보정하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자연스럽고 선명한 UHD 화질을 선사한다. 화질 보정단계도 최대 6단계로 세분화 시켜 정교하고 섬세한 화질 표현을 가능하게 했다.

또, LG전자는 세계적인 음향기기 회사인 하만카돈과의 협업을 통해 균형있는 음향과 넓은 재생 대역으로 전문가 수준의 음질을 제공한다. 또 멀티채널 ‘울트라 서라운드 기술’도 적용해 기존 좌우 입체효과에 상하 입체효과까지 더했다.

여기에 ‘시네마 3D’ 기술로 UHD TV에서 더욱 강력한 입체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2D→3D 변환 기능도 기존보다 훨씬 정교해졌다. 또 3D 입체감을 20단계로 조절하는 기능도 갖춰 3D 효과의 강약을 쉽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올레드TV 시장 리더십 이어가

지난해 세계 최초 곡면 올레드TV를 출시한 LG전자는 올해 55인치 외에 65·77인치 올레드 TV를 출시해 차세대 TV 시장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생산기술 혁신,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올레드TV 구매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LG전자 올레드TV는 독자적인 ‘WRGB’ 방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로 최고의 화질을 구현했다. WRGB방식은 기존 RGB 방식에 적용하던 적녹청(RGB) 픽셀에 흰색(W) 픽셀을 추가, 4컬러 픽셀로 색 표현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올해 신제품에는 ‘e갤러리(eGallery)’ 기능도 내장했다. e갤러리는 다양한 명화, 풍경 등을 감성적인 음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창 밖으로 비가 내리는 풍경, 고요한 숲의 정경 등 150여편의 콘텐츠를 올레드TV 화질로 연출할 수 있다.

■웹OS 탑재로 쉽고 빠른 스마트TV

LG전자는 독자 플랫폼인 웹OS를 탑재한 2014년형 ‘시네마3D 스마트TV’도 대거 출시한다. 올해 초 CES 2014에서 첫 선을 보인 웹OS 적용 LG 시네마3D 스마트 TV는 TV의 본질인 빠르고 쉬운 사용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초슬림 베젤로 몰임감을 극대화한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과 화면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슬림 스탠드로 디자인도 강화했다. 시네마3D 스마트 TV 주력모델인 ‘LB8600’ 시리즈는 스피커와 스탠드를 일체화해 TV 본연의 기능과 심미적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올해 신제품에는 ‘스포츠 모드’, ‘힐링 모드’ 등 특화 기능을 추가했다. 스포츠 모드는 스포츠 경기 시청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푸른 잔디와 알록달록한 유니폼의 색상을 다채롭게 표현하고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에도 잔상 없는 화질을 제공한다. 힐링 모드는 바쁜 현대인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줄 수 있는 사운드 테라피 기능으로 숙면유도, 집중력향상, 스트레스해소, 기분전환 등 4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하현회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은 “IPS, 시네마3D, 웹OS 등 LG만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UHD TV 시대를 앞당기고 차세대 올레드 TV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