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지상파 BBC, 비용절감 위해 채널 축소

영국 지상파 방송사인 BBC가 비용 감소를 위해 방송 채널 하나를 줄인다는 소식이다.

5일(현지시간) BBC는 지난 2003년 개국한 BBC3 채널을 온라인 전용 채널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C3는 청소년과 유아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다. 6일부터 방송 전파 송출을 중단하고, 온라인 방송 서비스인 아이플레이어를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다.

BBC는 2016년까지 1억파운드(약 1천800억원) 가량의 비용 지출을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BBC3 채널에 지난해와 올해 책정된 예산은 8천500만달러(약 1천500억원)에 이른다.

방송 제작까지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방송 송출 방식만 바뀌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지만, 일부 비용은 충분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체 제작물을 70% 수준으로 편성하던 방송 채널 축소 계획에 영국 현지에서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