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스피어, 위메이드의 새도약 이끈다

일반입력 :2014/02/28 11:13    수정: 2014/02/28 11:13

김지만 기자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형 모바일 MMORPG를 필두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자사의 최신작 '아크스피어'를 공개하고 게임의 서비스 일정과 세부 콘텐츠 등을 공개했다. 아크스피어는 위메이드에서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로 공개 2년만에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아크스피어는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 위에 SD캐릭터들과 핑거 제스처 등으로 잘 갖춰진 콘텐츠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이 게임은 모바일에서 풀 MMORPG를 지원해 온라인의 경험을 모바일에서도 느낄 수 있다.

위메이드는 지지난해 말 '캔디팡'과 '터치파이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바일 사업을 시작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1월 출시된 '윈드러너'와 3월 선보인 '에브리타운'은 위메이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위메이드는 최고의 모바일 게임사 반열에 올라섰지만 지난해 후반은 더딘 모습을 보여줬다. 경장사엔 넷마블에 주도권을 내주고 후발 주자들에게도 밀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새해를 맞이한 위메이드는 신작들과 아크스피어를 통해 다시금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들어 처음 선보인 '전쟁의시대'는 앱차트에서 좋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구해줘!마녀의숲'은 독특한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의 평가가 좋은 상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아크스피어를 필두로 위메이드는 시장을 재편에 나선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캐주얼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위메이드는 그 시장을 처음부터 주도했던 만큼 경험을 살려 다시금 모바일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목표다.시장의 분위기도 좋다. 캐주얼 게임들의 인기가 잠시 주춤해진 사이 미들코어 게임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도 많은 게임 경험을 통해 이제 RPG에도 거부감이 사라졌다. 위메이드는 그 사이를 비집고 정통 MMORPG를 통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애초부터 하드코어 MMORPG는 모바일에 맞지 않다는 것이 국내 시장의 정설이었다. 그러나 넥슨이 하드코어 모바일 MMORPG 영웅의군단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위메이드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현재 다른 게임사들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차기작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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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스피어는 영웅의군단과 달리 온라인의 MMORPG를 그대로 모바일에 구현하면서 손가락을 이용해 스킬을 사용하는 독특한 플레이 기법으로 차별성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된 관계자들의 기대도 큰 상태로 아크스피어가 모바일 게임계의 생태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지 주목하고 있다.

한 모바일 게임 관계자는 그 동안 외산 모바일 MMORPG가 국내에서는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하며 RPG는 힘들 것이라는 평이 많았으나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게임 이용자들도 많이 성장하고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하드코어 모바일 MMORPG도 통하는 시기가 왔다. 위메이드가 아크스피어를 통해 올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