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갈라쇼 파트너 데니스 텐, 민긍호 후손 ‘화제’

스포츠입력 :2014/02/23 14:48

온라인이슈팀 기자

김연아 갈라쇼 파트너 데니스 텐이 민긍호 선생의 후손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데니스 텐(21, 카자흐스탄)은 23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 마지막 무대에서 김연아 선수의 파트너로 무대에 섰다.

데니스 텐은 구한 말 독립군 의병장으로 활약한 민긍호 선생의 후손이다. 민긍호 선생은 지난 1907년부터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했으나 이듬해인 1908년 일본군에 의해 피살, 순국하고 말았다. 정부에서는 지난 1962년 민긍호 선생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데니스 텐은 김연아 갈라쇼 파트너가 된 것에 대해 “오늘 내가 가장 운이 좋았다”고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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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니스 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제 김연아 선수의 응원에 힘을 쏟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갈라쇼에서 김연아 선수는 이매진(Imagine)에 맞춰 우아하고 아름다운 연기를 펼쳐 감동을 줬다. 반면 석연찮은 판정으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소트니코바는 갈라쇼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