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갈라쇼 무대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피겨퀸 김연아 갈라쇼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의 연기였다.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소트니코바는 한국시간 23일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25번째로 등장해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명곡 ‘오블리비언 탱고(망각의 탱고)’에 맞춰 연기했다.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홈팬들의 환호 속에 등장했지만, 형광색 2개의 큰 깃발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실수를 연발했다. 소트니코바는 깃발의 무게 때문에 움직임이 느릿했으며, 스핀에서 깃발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심지어 깃발에 스케이트가 걸려 휘청거리며 중심을 못 잡기도 했다. 깃발을 내려둔 채 펼친 연기에서도 미끌거리며 무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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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하의 소트니코바 갈라쇼 무대에 누리꾼들은 혹평을 쏟아냈다. 앞서 21번째로 등장해 이매진(Imagine)에 맞춰 우아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 김연아 갈라쇼와 비교하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소트니코바 갈라쇼와 김연아 갈라쇼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트니코바 갈라쇼, 기다릴 가치도 없었다”, “김연아 갈라쇼와 확연히 차이나는 무대”, “소트니코바, 김연아와의 실력 차이를 알겠냐”, “갈라쇼의 주인공은 소트니코바가 아닌 김연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