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누리꾼 부글부글

코오롱 그룹이 최대 주주인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부산외대 학생 등 10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후진국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라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던 부산외대 여학생 7명, 남학생 2명, 이벤트 직원 1명 등 10명이 숨졌다.

이날 부산외대 아시아학부, 유럽미주학부 학생 등 1천12명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리조트에 있었다. 이중 아시아학부 학생 등 560명이 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 원인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이뤄진 단층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이 지역에는 폭설로 인해 80cm 가량 눈이 쌓였다. 체육관 지붕이 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실한 관리가 초래한 인재라고 성토하는 한편 사망자 유가족들을 애도했다.

ys*****은 마우리 리조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코오롱 그룹과 부산외국어대학를 구속 수사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ja*****은 이 사고는 분명 인재다.눈이와서 붕괴되는 허술한 건물로 영업한 코오롱 관계자는 반드시 구속하고 배상 아니 어찌해야지? 정말 후진국 사고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kim****은 매년 반복 돼는 후진국형 안전 사고...천재지변으로 돌리기에는...건물 하중 이중 설계시 하중의 구조를 설계에 반영해야 하는데라며 체육관 부실 공사 및 관리 책임을 물었다.

ju****은 판넬로 가건물 지어놓고 장사한 코오롱 그룹...어린 대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의 생을 바꿔놓았다. 가건물을 허가한 행정관청 관련자부터 코오롱 그룹 최고 경영자 모두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고가 나고 나서야 안전대책이 마련되는 실태를 꼬집는 누리꾼도 있었다. se****은 꼭 사고가 터지고 사람이 죽고 다쳐야 안전에 대한 심각성을 짚는 것이 문제다. 지난주 눈 때문에 공장 지붕이 무너져 실습생가지 숨지는 사고가 있었건만...

다른 누리꾼들은 애도의 말을 보냈다. wh****는 어젯밤에 붕괴 사고 속보 뉴스가 뜨길래 별 사고 아니라 생각하고 그냥 잤는데 희생자가 꽤 많아서 마음이 아프다며 이미 일어난 사고이니 만큼 코오롱의 신속한 지원과 사과가 힘이 됐으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