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지난 14~15일 내린 기록적 폭설에 몸살을 앓고 있다. 간토와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 혼란과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통신 역시 장애를 앓고 있다. NTT도코모, KDDI(au), 소프트뱅크 등 통신사들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난 14일 오전 4시경부터 일부 지역에서 휴대전화 음성통화와 데이터 통신 이용이 어렵다고 안내하고 있다.
원인은 폭설에 의한 정전, 전송로 고장 등이다. 현재 장애가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치바현, 이바라키현, 군마현, 나가노현, 기후현, 시즈오카현 등으로 광범위하다. 16일 밤 11시 현재까지도 일부 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폭주…KT 1588 장애2014.02.17
- LGU+ 장애 “VoLTE 착발신 장비 탓”2014.02.17
- 日태풍 ‘위파’ 후폭풍…도코모 통신장애2014.02.17
- 日서 폭설 대비용 아이디어 장치 개발2014.02.17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전국에서 11명이 사망하고 1천100여명이 다쳤다. 일부 고속도로는 통행이 금지되고 하네다 공항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또 수도권 전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도쿄의 경우 지난 8일 45년 만에 폭설이 내려 27cm의 적설량을 기록한데 이어 14~15일 쏟아진 눈으로 또다시 27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야마나시현 고후에는 관측 사상 가장 많은 114cm의 눈이 쌓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