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덮친 제26호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열도 곳곳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NTT도코모 가입자들은 음성통화, 데이터 통신을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태풍 위파로 인해 NTT도코모의 3G 서비스 FOMA와 LTE 서비스 크록시(Xi)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장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5일 밤 11시30분경부터로, 16일 저녁까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장애 발생 원인은 태풍 위파로 인한 정전과 전송로 고장이다.
장애 지역은 16일 오후 현재 치바현 미나미 보소시, 카모가와시, 다테야마시, 토미츠, 쵸세이군 나가라 마을 일부 등이다. 또 도쿄도 하치죠지마의 일부, 미에현 이세시, 기후현 죠시의 일부,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미우라시, 요코하마 일부, 이바라키현 호코타시, 군마현 마에바시등에서도 기지국이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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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최소한 1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도쿄도 이즈오섬에서는 폭우와 강풍으로 16명이 사망하고 43명이 연락이 두절됐으며, 마치다시에서도 40대 여성이 숨졌다. 일본 NHK 방송은 일본 전역에서 17명이 사망하고 9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저장 탱크를 둘러싼 보에 고인 물이 넘치려고 하자 40톤의 물을 단지 내부에 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