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EMC, 알리안츠생명 3천대 VDI 구축

일반입력 :2014/02/18 00:37

시스코시스템즈와 EMC가 알리안츠생명의 3천대 규모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환경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알리안츠생명은 보험금융서비스그룹 알리안츠의 한국자회사로 본사 인터넷, 전국영업점 업무, 콜센터, 교육, 외부개발자 PC를 아우르는 VDI 프로젝트를 지난해 마쳤다.

17일 시스코코리아와 한국EMC는 알리안츠생명이 지난해 1월 보안 강화와 관리 효율 증대를 위해 중앙 서버 기반의 VDI 구축을 시작했고 이후 8개월여에 거쳐 250개의 지점에서 쓰던 PC 3천여대를 교체해 6개월째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알리안츠생명은 시스코코리아 UCS블레이드서버 68대, VM웨어뷰 5.1 버전, EMC VNX5500 스토리지 제품과 브이스펙스(VSPEX) 아키텍처를 도입하면서 3사(VCE)연합의 기술지원과 서비스 협업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VSPEX는 EMC파트너사사들이 스토리지와 백업 제품군, 애플리케이션과 가상화 운영체제(OS), 서버와 네트워크 기술을 사전검증된 형태로 제공하는 통합형 제품이다. 이밖에 삼성전자 씬클라이언트 TS220W가 도입됐다.

알리안츠생명은 VDI 구축을 통해 PC 3천여대를 가상화하고 데스크톱을 자동 할당, 증설, 회수하는 포털사이트를 만들었다. 이로써 직원 70% 이상이 VDI성능과 편의성에 만족도를 높게 보였고 IT부서의 관리 업무도 수월해졌다.

알리안츠생명은 또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논리적으로 분리했다.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 망분리가이드라인에 따라 본점과 영업점 망분리, 업무용PC 인터넷망 접근과 외부메일 사용을 차단, 인가된 사용자에게만 금융전산망 접속을 허용하는 형태로 악성코드 유입을 막고 데이터 중앙화로 정보분실 위험성을 낮췄다는 게 시스코코리아와 한국EMC 설명이다.

알리안츠생명은 자사 데이터센터 백본에 구축된 넥서스 스위치와 연동 가능한 시스코의 유니파이드컴퓨팅시스템(UCS)서버를 선정, 사용자 수천명이 동시 접속하는 대규모 환경에 안정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며 네트워크가 통합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시스템의 운영 편의성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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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일권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시스코UCS가 알리안츠생명의 안전하고 생산성 높은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시스코UCS는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워크 환경 구현을 위한 이상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VDI와 망분리 기술을 활용한 알리안츠생명 사례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사업부서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동시에 보안을 강화하고, 이를 비용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