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맞수 시트릭스서 핵심 임원 영입

일반입력 :2014/01/07 09:51

VM웨어가 시트릭스의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베테랑 2명을 영입해 관련사업을 맡겼다. 시장 경쟁자인 시트릭스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6일(현지시간) 기가옴에 따르면, VM웨어는 시트릭스의 데스크톱&애플리케이션 본부장이었던 밥 슐츠 부사장을 영입해 엔드유저컴퓨팅(EUC)그룹 최고전략가로 임명했다.

VM웨어는 시트릭스의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그룹 본부장이었던 수밋 다완 부사장도 영입해 EUC그룹 전략,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담당자로 앉혔다. 수밋 다완은 시트릭스에 16년간 근무한 VDI 전문가다.

이 회사는 또한 키트 콜버트를 EUC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했다.

기가옴은 수밋 다완 부사장의 이직이 시트릭스에 뼈아픈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수밋 다완 부사장은 시트릭스의 젠앱과 젠모바일 사업을 구체화한 인물이다. 마크 템플턴 시트릭스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신뢰하는 고위임원 중 한명이기도 했다.

시트릭스의 핵심인재 두명을 데려와 한 그룹을 맡기고, 그룹 CTO를 선임한 VM웨어의 작업은 이 회사가 EUC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을 보여준다.

VM웨어는 지난해 8월 SAP 출신의 산자이 푸넨을 EUC그룹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서버 가상화 시장이 성장둔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VDI를 비롯한 클라이언트 관련사업은 VM웨어의 차기 캐시카우로 꼽힌다. 서버 가상화 시장 1위를 지켜온 VM웨어는 VDI시장에선 시트릭스 젠데스크톱에 한발 밀리는 입장이다.

그러나 VM웨어 EUC그룹은 지난해 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의 연이은 퇴사를 겪었다. 이에 두뇌들이 모두 빠져나갔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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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산자이 푸넨 영입으로 분위기를 쇄신한 VM웨어는 10월 데스크톤을 인수하며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데스크톤은 클라우드 기반 VDI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또한 모바일 가상화 사업인 호라이즌 워크스페이스를 상용화했다.

가트너의 클라우드 가상화 담당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울프는 수밋 다와는 시트릭스 가족이었고 매우 중요한 임원이었다라며 그의 손실은 그리움을 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