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서남수 해임건의안 무산…누리꾼 시끌

정치입력 :2014/02/13 08:45

온라인이슈팀 기자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서 민주당이 발의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이 여당측 의원 불참에 따른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명패 수가 120매로 투표 의원 수가 재적의원 과반수에 미치지 못했다며 투표수를 집계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 규정에 따라 투표 자체가 불성립한 결과다.

해임건의안이 가결되려면 전체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번 표결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대부분 불참하면서 가결 요건에 맞추지 못했다.

당시 국회가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여야 합의에 따라 해임건의안을 상정했는데, 이후 새누리당 의원 대부분이 대거 퇴장하면서 표결을 무산시켰다.

야권은 민주당(126석), 무소속(6석), 통합진보당(6석), 정의당(5석) 등 143석이라 전원 출석하더라도 재적의원 과반수인 150석을 이루지 못한다.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표결 불참은 입법부 역할 포기한 것이라며 청와대 시녀 자처하는 새누리당은 3권 분립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논평했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습관적 인책론으로 박근혜정권의 발목을 잡아 국정운영 방해하려는 민주당의 고질적 행태라고 맞섰다.

두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한 누리꾼은 해임 당사자들과 표결 불참한 의원들...부끄러움도 없겠지.. 우린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는 민족이니까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 사람들은 안되는 일만 골라 한다며 트집잡기 정치공세에 정말 식상. 하는 짓이 딱 빨갱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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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누리꾼은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이 순순히 해임건의안 표결에 참여하리라고 생각했느냐며 그럴시간 있으면 더이상 국민을 속이려는 짓은 하지 말고 박근혜 사퇴하라고 한 번 더 외치라고 말했다.

이밖에 남더러는 국회 장내로 들어오라더니 전원 퇴장한, 제 정신 박힌 자 하나도 없는 무리들은 물론이거니와, 아무 대책도 노력도 없이 해임안 던져놓은 걸로 눈속임하는 한심한 무리들까지, 실로 복장터질 세상이 아니냐고 지적하는 누리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