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경쟁당국이 3년간 끌어온 구글의 반독점 조사를 매듭짓기로 했다. 경쟁업체들의 검색 결과를 모두 자사 사이트에 표출하겠다는 구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구글의 개선안이 검색 독점을 완화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구글은 앞서 EC에 총 세 차례에 걸쳐 개선안을 제출했었다.
구글이 EC에 제출한 개선안은 자사 검색 결과 페이지에 3곳의 경쟁업체 서비스가 모두 나오도록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https://image.zdnet.co.kr/2013/04/15/N65JimDCRKK4w7Z6dzXE.jpg)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구글이 최근 제출한 개선안은 EU의 우려를 없앨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사용자들은 구글의 개선으로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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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EU 당국은 구글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해 합의종결로 마무리하고 벌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EU 경쟁 당국은 유럽 검색 시장의 75%를 점유한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자사 서비스를 먼저 표출하고 경쟁업체들의 것은 뒤에 게재하는 방식을 사용해온 것으로 보고 반독점법 위반을 조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