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네스트 인수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완료됐다. 가정용 자동 보일러 온도 조절 장치 ‘네스트 러닝 써모스탯(학습형 온도조절기)’까지 손을 뻗친 구글의 계획이 완성되가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구글의 네스트 인수를 허가했다.
다른 인수합병건 심사보다 빠르게 진행된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FTC의 이른 결정을 두고 외신은 한 사업자이 독점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로 본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는 구글이 네스트의 사업 구조를 크게 손대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인터넷 검색 회사가 가전 에너지 시장에 뛰어들 염려가 없다는 설명이다.
구글의 인수 발표 당시 토니 파델 네스트 CEO는 “네스트는 그대로 네스트로 남는다”는 답변을 내놔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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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글은 스마트홈이란 신규 산업에 관심을 두면서도 관련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보다 다른 노림수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신은 “인수 절차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부 당국이 아주 빠르게 승인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