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콘텐츠 수출 12.8%↑ 전망 “게임이 효자”

일반입력 :2014/02/05 14:51    수정: 2014/02/05 16:55

올해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과 수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약 7.0%, 12.8%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상승 요인으로는 ▲세계경기 회복 ▲유럽의 재정위기 리스크 감소 등에 따른 세계경기의 제한적인 회복 ▲내수와 수출 개선 등 국내 경기 상승세 ▲콘텐츠 소비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 등이 꼽혔다.

올해 국내 콘텐츠산업 예상 매출액은 97조9천억원이며 수출액은 57억5천만 달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올해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과 수출에 대한 예측과 관련 주요 이슈를 분석한 '2014년 콘텐츠산업 전망보고서'를 발표했다.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콘텐츠산업은 세부 장르별로 성장과 위축 편차를 보이나 매출과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음악, 게임, 지식정보 산업의 매출과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만화산업의 성장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산업의 경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12조1천28억원으로 지속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수출액도 34억4천289만 달러(전년대비 약 15.6% 증가)로 30억 달러를 돌파하며 콘텐츠산업 전체 수출액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게임산업 성장세 지속의 주요 이유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의 플랫폼 이동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과 국내 대작 온라인 게임의 해외시장 진출을 꼽았다.

한편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은 총 91조5천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9% 증가했다. 수출액도 50억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0.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과 수출이 모두 양호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전 세계적인 스마트 기기 보편화에 따른 새로운 수요 창출 및 수출 확대로 풀이된다.

세부 산업별로는 음악산업, 게임산업, 영화산업, 캐릭터산업의 매출과 수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콘텐츠 시장 확대에 따른 오픈마켓의 활성화, 케이팝(K-POP)으로 시작된 신 한류 열풍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게임산업의 2013년 매출액은 10조8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고, 수출액도 12.9% 늘어난 29억7천8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작 중심의 온라인 게임 강세와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결과다. 수출액 부문에서는 국내 모바일 게임이 일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캐릭터산업 2013년 매출액은 8조2천100억 원으로 전년대비 9.2%가 증가했다. 수출액은 4억4천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국내 인기 창작 캐릭터의 인기 지속 및 신규 국내 창작 캐릭터의 약진으로 매출액이 성장했으며 웹툰시장의 활성화 또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수출의 경우 차별화된 디자인과 높은 품질을 무기로 아시아권, 북미, 유럽 지역 등으로의 진출이 꾸준히 늘면서 수출액 또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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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산업의 경우 2013년 매출액은 4조4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수출액은 2억7천500만 달러로 17.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팝의 해외진출 지속, 공연시장 성장, 대중음악 콘서트 및 음악페스티벌 시장의 확대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해외에서 모바일 유료 음원시장이 정착되고 해외 콘서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영화산업 2013년 매출액은 4조8천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고, 수출액도 2천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1.7% 늘었다. 2012년 한국영화 관객수 1억 명 돌파에 이어 2013년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약 60%를 차지하는 등 국내영화 강세 지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내와 해외제작사의 공동제작이 활발히 이뤄져 해외 선판권 판매를 통한 투자 유치 등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