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일 아현고가 통제…국내 첫 고가차도 철거

사회입력 :2014/02/04 12:45

온라인이슈팀 기자

국내 첫 고가차도인 아현고가도로가 45년 만에 철거된다. 이를 위해 오는 6일 오후 3시부터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4일 서울시는 아현고가도로 철거공사를 위해 6일 고가도로 통행을 통제하며, 차량 통행이 적은 6일 밤 10시부터 새벽 6시 사이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현고가도로는 길이 939m 왕복 4차로로 시청, 아현, 신촌을 잇는다. 지난 1968년 9월 19일 교통량 급증에 따른 소통대책과 도심인구 외곽 분산을 위해 국내 첫 고가차도로 개통됐다.

그로부터 45년이 지난 현재는 노후돼 보수·보강과 유지관리에 연간 4억원 이상 규모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철거를 결정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는 국내 첫 고가도로로서의 역사성을 감안, 표지판 등 상징물을 서울역사박물관에 보존하기로 했다. 철거된 구간엔 신촌로와 충정로를 잇는 중앙버스 전용차로가 설치돼 오는 8월 개통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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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고가도로 철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발표된 시내 고가차도 연차별 철거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누리꾼들은 고가도로 하나 없어지고 중앙버스 전용차로 생기면 교통 흐름이 좀 달라지려나, 첫 고가도로가 생긴지 45년밖에 안 됐는지 몰랐다, 몇년 이내에 다른 도로도 철거해야 되는 거 아닐까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