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시장 포화 우려 속에서도 하락세를 딛고 반전에 성공했다.
16일 위니아만도는 딤채를 비롯한 김치냉장고 시장의 지난해 판매량이 105만대를 기록, 전년(99만7천대) 대비 5.3% 상승한 것으로 추산했다고 16일 밝혔다.
딤채의 경우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제품 종류 별로는 뚜껑형 제품이 13%, 스탠드형 제품이 7% 증가했다. 400리터 이상 스탠드형 판매량이 10%, 200리터 이상 뚜껑형 제품이 17% 증가하면서 각 타입 별 판매 성장률을 상회했다. 560리터 최대 용량의 고급형 제품 판매량도 10% 늘었다.
위니아만도는 지난해 김치냉장고 판매 증가 요인으로 김장철 김장재료 가격이 안정화됐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가로 김장을 직접 담그는 수요가 늘어난 점 등을 꼽았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교체 수요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은광 위니아만도 마케팅기획팀장은 “경기 침체와 시장 성숙의 우려 속에서도 지난해 김치냉장고 시장은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반전했다”면서 “특히 교체 수요가 살아나면서 보다 큰 용량의 김치냉장고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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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시장은 위니아만도가 지난 1995년 처음 딤채 김치냉장고를 출시한 이래, 첫해 4천대, 이듬해인 1996년 2만5천대, 1997년 8만대, 1998년 22만8천대, 1999년 53만대로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며 2002년에는 180만대 이상 판매되며 최고 성수기를 이뤘다.
2000년대 중반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2004년~2006년에 130만대 내외, 2007년~2011년에 110만대 내외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2년은 99만 7천대를 기록하며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판매량이 100만대 아래로 떨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