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4분기 실적 악화에 따른 우려에 대해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15일 삼성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럴 때도 있죠”라고 말한 뒤 “좋아질 겁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올해 전망에 대해 “두고 봐야죠”라고 덧붙였다.
김기남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사업부장(사장)도 4분기 반도체 실적이 “나쁘지 않다”고 답한 뒤 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좋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지난 7일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11% 하락한 8조3천억원 수준에 머무르며 시장기대치인 9조원대에 못 미쳐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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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전원책 자유경제원장이 강사로 나섰다.
전 원장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삼성에 필요한 것은 아날로그”라며 삼성에 ‘인간적인 감성’이 빠져있어 가깝게 느껴지기보다 차갑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또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해 선진국뿐 아니라 인도와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다양한 지역을 향해 장기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