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업 시장서 새 성장엔진 찾는다

일반입력 :2014/01/07 17:19    수정: 2014/01/07 17:57

황치규 기자

개인 사용자를 넘어 기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 포화론에 맞서 삼성전자가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2014에서 자사 하드웨어와 SW를 기업 시장에 투입하기 위한 일환으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스위트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삼성자는 그동안 녹스(Knox)와 세이프(SAFE) 플랫폼을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스위트는 사용자가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업무용으로도 쓸 수 있게 해주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부문에서 보다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술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디지털 매니지먼트(DMI)와도 협력을 맺었다.

삼성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는 테스트, 디바이스 최적화, 마이그레이션, 배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기업들에게 최적화된 지원을 위해 '모바일 캐어 포 엔프라이즈' 서비스도 추가하고 오터박스와 손잡고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을 위한 액세서리도 제공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도 엔터프라이즈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엔터프라이즈 SDK도 공개했다. 엔터프라이즈 SDK를 활용해 개발자들은 BYOD 트렌드에 맞는 부합하는 보안 앱을 개발할 수 있다.

당시 삼성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 부문의 이인종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마켓은 개인 사용자 시장과 비교해 3~4배 바르게 성장할 것이다면서 이것은 삼성과 같은 기기 업체들에게는 거대한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