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를 다시 지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전북 전주 상산고 등 교과서 철회 학교에 대해 특별조사를 착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 측은 6일 당초 상산고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선정했으나 갑자기 번복한 이유로 특별조사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가 검정교과서 채택과 관련해 일선학교를 특별조사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상산고는 교학사 채택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이날 오전 교과서 선정 절차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아가 교육부는 선정 결정을 변경한 20여개 교에 조사원을 보내 부당한 외부 압력에 의해 선정된 교과서를 바꾸지 않았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교육부가 상산고에 감사관을 급파해 특별감사를 벌이는 건 교학사를 건지겠다는 치졸한 압박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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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은 “정말 후안무치한 정권이다”며 “교육부가 교학사 한국사 채택을 철회한 20여개 교를 특별조사한다니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상산고는 7일 학교운영위원회 자문을 거쳐 오전 11시에 교과서 채택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