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통일은 대박이다”, 누리꾼 설전

정치입력 :2014/01/06 13:52

온라인이슈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는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의 설전이 벌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전 10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관계 현황과 북핵문제에 대한 우리정부의 대응방안을 내놓고 이산가족 문제와 세대별 5대 불안 요소를 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무난하게 진행되던 박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논란은 “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구체적 조치들에 대한 준비가 무엇이냐”는 한 기자의 질의 후 불거져 나왔다.

질문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은 내년이면 분단된 지 70년이 된다면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대립과 전쟁위협, 핵위협에서 벗어나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일을 할 필요가 있겠나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위협에 강경하게 대응하되 통일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뜻에서 나온 박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발언이 대통령 연설로서 경박한 것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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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통일은 대박이다가 뭔가”라면서 “노무현이 무식해서 시장통 언어 쓴다며 대통령 체통 망가진다고 비아냥거렸던 보수어른들이 기절하겠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통일은 대박이다 이 말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이게 문제가 되는 발언이면 대통령직 못해먹겠다 등의 수많은 어록을 남긴 노무현은 뭐지”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