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로 지원이 종료될 예정인 윈도XP의 전세계 점유율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XP의 빈자리는 윈도7과8이 메우고 있어 전체 PC 운영체제(OS) 점유율에서 윈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공고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넷마켓쉐어를 인용, 지난해 전세계 OS점유율을 집계한 결과 윈도XP 점유율이 12월 기준 29%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윈도XP 점유율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단 2%감소하는데 그쳤던 것에 비해 7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엔 8%나 급격하게 떨어졌다.
XP에서 이탈한 점유율은 윈도7과8으로 옮겨갔다. 윈도7의 점유율은 약간 올라 47.5%가 됐고 윈도8도 꾸준히 사용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윈도8과 8.1을 합친 점유율이 10.5%를 기록해 처음으로 두자리수를 넘겼다.
보도는 전환을 미뤄왔던 XP사용자들이 지원 종료일이 다가오자 마침내 XP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속도로 윈도XP점유율이 순조롭게 하락한다면 종료시점인 4월에 다달했을 때 약 20% 정도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윈도8 '메트로' 대신 '모드'라 불러주오?2014.01.03
- 윈도8.1의 힘...MS를 위한 올해 10대뉴스2014.01.03
- 윈도는 아닌데…MS, '미도리' OS 공개하나2014.01.03
- 윈도XP 지원종료 D-100...점유율 18%2014.01.03
특히 지난달 윈도 버전별 점유율에는 상당히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연초 주요 지원 종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윈도 XP와 비스타가 여전히 50% 넘는 점유율을 보여왔었으나, 연말에는 두 OS를 합쳐 32%가량으로 떨어졌고 윈도7과8은 58%까지 점유율이 상승한 것이다.
보도는 윈도가 계속해서 PC OS시장에서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매년 PC시장이 침체되고 있지만 윈도7과8 그리고 8.1이 윈도XP와 비스타를 대체하는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