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에게 2013년은 말그대로 다사다난했다. 10년넘게 MS 지휘봉을 잡고 있던 스티브 발머가 느닷없이(?) 사임한다고 밝혔고, 전략 제품인 윈도8.1도 내놨다. 한물간 노키아 휴대폰 사업까지 인수한다는 뉴스로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미국 지디넷의 MS전문 기자 마리 조 폴리는 30일(현지시간) 올 한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MS관련 기사 10개를 공개했다. 클릭수로 순위를 정했는데, 코드명 '블루'로 알려졌던 윈도8.1관련 소식이 톱10 중 5개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CEO 스티브발머의 은퇴 선언도 주요 뉴스에 올랐다. 그러나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 인수는 톱10에서 빠졌다. 정말로 많은 일들이 올해 MS를 덮쳤음을 보여준다.
지디넷에 따르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MS 뉴스는 '블루'소식이 아닌 지난 2월 MS가 핫메일 서비스를 종료하고 사용자 계정을 아웃룩닷컴으로 이전한다고 밝힌 것이라고 마리 조 폴리 기자는 전했다.
지난 2월 MS가 사용자들에게 계정 이전 계획을 알렸지만 IT정보에 어두운 사용자들이 혼란에 빠져 기자에게 문의가 쇄도했다고 한다.
연락처와 달력, 과거 이메일 메시지 등을 찾을 수가 없다거나 기존 핫메일 계정을 유지할 수는 없는지 등에 관한 문의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조 폴리 기자는 윈도 8.1이 나왔을 때도 역시 문의 메일을 많이 받았다며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변화를 좋아하지 않고 특히 사용자 경험이 향상됐다고 느끼지 못하는 변화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2위는 '윈도8.1에 시작버튼이 돌아오고 데스크톱에서 바로 부팅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3위는 '지난 8월 스티브발머가 1년 이내에 은퇴하겠다'고 발표한 뉴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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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 서피스2 출시 ▲ 윈도8.1 업그레이드 정책 ▲빌 게이츠가 가장 후회되는 MS제품으로 파일저장시스템 윈IFS(WinFS)를 꼽은 것▲ 윈도8.1에서 시작 버튼의 기능 등을 소개한 기사가 인기기사 상위권을 차지했다.
조 폴리 기자는 10위권 밖이지만 윈도 8.1을 잇는 후속작 코드명 스레시홀드와 MS식 음성비서 코타나, 차기 MS CEO후보 관련 기사도 인기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