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연봉 45억원…지난해보다 1.9%↑

올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받은 연봉이 425만달러(한화 약 44억8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씨넷은 애플이 27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 팀 쿡이 급여 140만달러에 상여금(비주식 인센티브) 280만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씨넷은 280만달러가 애플이 팀 쿡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상여금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팀 쿡은 지난해에는 417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셈이다. 다만 지난 2011년과 비교하면 99% 줄어든 금액이다. 그는 2011년 당시 향후 10년에 걸쳐 받게 될 3억7천620억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을 포함한 3억7천8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외신은 올해 애플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에 못 미쳤다고 지적하며 애플이 매출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뉴욕 증시 대표지수 S&P500 지수가 29% 급등하는 동안 애플 주가는 5.3% 오르는데 그쳤다는 얘기다.

CEO를 제외한 임원들의 연봉은 줄었다. 지난해에는 2년마다 주는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U)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이튠즈 담당인 에두아르도 큐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5천4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으나 올해는 265만달러를 받았다.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해 6천860만달러를 받았으나 올해는 263만달러였다.

제프 윌리엄스 공급망 담당 수석부사장 역시 지난해 연봉이 6천870만달러였으나 올해는 263만달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