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새빨간' 전자제품의 유혹

일반입력 :2013/12/23 10:48

이재운 기자

‘크리스마스’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색이 바로 빨간색이다. 전자 업계가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맞아 ‘레드(Red)’ 색상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연말 성수기 수요를 정조준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 업계는 크리스마스 시기를 맞아 빨간색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정판 출시로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경험을 선사하려는 마케팅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 멜롯레드 색상 제품을 최근 출시했다. 짙은 붉은색인 이 제품은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됐으며 갤럭시노트3 특유의 가죽 느낌 외장에 빨간색을 입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후지필름은 렌즈교환식 미러리스카메라 X-A1에 빨간색을 입혔다. 200대 한정으로 출시된 X-A1 레드에디션은 이번달 초 출시됐던 X-A1의 인기에 힘입어 기획됐다. 카메라 본체뿐만 아니라 일제 정품 레드케이스와 레드스트랩, 추가 배터리 등을 패키지로 구성했다. 가격은 59만9천원이다.

고용강 후지필름 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마케팅영업 총괄 부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시즌을 맞아 X-A1 3종의 컬러 중 가장 반응이 좋고 겨울의 대표 컬러이기도 한 레드 컬러를 에디션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림푸스도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마련했다. 빨간색은 물론 흰색과 은색, 검은색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펜(PEN) E-PL6 제품에 크리스마스 테마에 맞는 카메라 색상 별 핫슈 액세서리(외장 플래시 연결 단자), 크리스마스 케이크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다음달 진행되는 올림푸스 포토 아카데미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가격은 69만9천원이다.

크리스마스와 빨간색을 연계한 프로젝트도 있다. 애플은 빨간색 제품 판매금액의 일부를 적립,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를 위한 국제 기금에 기부하는 ‘프로덕트-레드((Product)RED)’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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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레드제품 판매금 출자 프로젝트 도입 이후 현재까지 약 2억1천500만달러(2천278억2천700만원)을 적립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6천500만달러(688억8천700만원)을 기부한 상태다. 록그룹 U2 리더 보노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애플 온라인스토어에서 자사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 자신만의 메시지를 담은 감사 카드와 빨간색 리본으로 장식한 선물 포장 상자에 담아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