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대중적인 게임을 선호할 때 마니아, 소위 ‘오타쿠’들을 위한 게임을 만드는 독특한 회사가 있다. 바로 믹스마스터 후속작인 ‘헨치’를 개발하는 오로라게임즈가 그 주인공이다.
세계적인 완구업체 오로라월드 자회사인 오로라게임즈는 현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헨치를 개발 중이다.
카툰 렌더링 방식으로 제작된 헨치는 다양한 몬스터를 길들여 동료로 삼고, 함께 미지로의 여행을 떠나는 육성 게임이다. 이 작품은 몬스터를 길들이는 '헨치 시스템'과 믹스와 진화를 통해 보다 강력한 헨치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또 게임 속에서는 4명의 남녀 영웅 캐릭터와 6개 종족의 몬스터가 등장하며 독창적인 헨치 획득방법과 소환방법인 헨치시스템, 헨치 간 믹스를 통한 믹스시스템, 헨치도감 시스템, 아이템 강화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한다.
이 작품이 노리고 있는 주 타깃 층은 전작인 믹스마스터에 향수를 갖고 있는 이용자나 ‘포켓몬스터’ 또는 ‘디지몬마스터즈’와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어린 세대들이다. 또 모두를 만족시키기보다 소수더라도 충성적인 이용자들을 이끌어 나가면서 10년 이상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이 헨치의 목표이자 방향이다.
■MMORPG ‘헨치’를 만드는 사람들
현재 헨치를 이끌어 가고 있는 오로라게임즈 핵심 인력은 도범희 게임사업부장 외에도 송경석 게임개발팀 파트장, 박성근 개발팀장 등이 있다. 이 회사의 총 인원은 약 40명이다.
먼저 도범희 부장에 따르면 헨치 팀은 지난 5년 간 믹스마스터를 운영하면서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겪은 실패의 교훈을 총 동원해 헨치를 개발 중이다. 또 많은 게임사들이 주어진 일정과 자금 압박에 시달려 게임을 오픈하는 것과 달리 든든한 모회사의 도움을 통해 헨치를 적기에 출시하고 인기를 서서히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도 부장은 “헨치는 대작이 아니다. 믹스마스터처럼 10년을 본 프로젝트”라며 “크게 한탕 하자가 아니라 오래 가는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로 헨치를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오픈 때에는 10년 서비스를 한다는 기준에서 20~30% 정도의 콘텐츠만 보여줄 것”이라며 “헨치 IP를 활용해 모바일, IPTV, 애니메이션 등을 위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헨치는 내년 1월2일 마지막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내년 1분기로 예정된 오픈베타 시점에서는 맵 30개 정도와 이용자 간 대결(PVP) 시스템도 선보여질 계획이다. 퀘스트도 많이 준비되지만 게임 특성상 몬스터를 수집하고 결합시켜 최상의 헨치를 얻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인 만큼 다양한 헨치를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최신 게임들이 자동 이동 및 사냥 시스템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이는 반면 오로라게임즈는 이용자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늘리고 게임의 재미를 높이고자 헨치에서 맵 추적 시스템을 뺐다. 그럼에도 과거 ‘스타크래프트’나 믹스마스터를 즐겼던 이용자들은 비교적 쉽게 헨치를 즐길 수 있다.
송경석 파트장은 “헨치는 몬스터를 모으고 합성시켜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재미가 있다”면서 “스타크래프트도 몇 개의 유닛을 조정하듯 헨치도 4개의 유닛을 조정하는데 이 때문에 스타를 했던 이용자들은 어렵지 않게 헨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성근 팀장은 “헨치의 맵은 조금만 돌아다녀도 지형이 파악되기 때문에 굳이 추적 시스템이 필요 없었다”며 “이 때문에 오히려 이용자들 간의 커뮤니티 활동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헨치의 미래와 각오
현재 오로라게임즈는 LG와 함께 IPTV를 통한 헨치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마니아 게임인 만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게임이 선보여질 수 있는 작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PC 온라인 버전과 연동되진 않지만 헨치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도 2종이 현재 개발 되고 있다.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네이버 등과 채널링 서비스를 위한 논의 과정에 있다.
도범희 부장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전작 믹스마스터의 브랜드 가치를 등에 업고 헨치를 자체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마니아 게임으로 10년 이상, 이용자들이 그만하자고 할 때까지 헨치를 서비스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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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석 파트장은 “이용자들이 헨치를 봤을 때 딱 마음에 든다는 만족감에서 부족할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 계속 완성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성근 팀장은 “헨치를 개발한 지 2년 반 정도 시간이 지나왔고 이제는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라며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는 만큼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