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신임 KT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선임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회사 현황과 업무보고를 받는 등 출근 첫날부터 쏟아지는 관심에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18일 오후 황창규 CEO 내정자는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경영 구상에 대한 질문에 “지금 이야기 할 단계는 아니다”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궁금해 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말하겠다”며 “인내를 갖고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이사회를 통한 정식 선임 전까지 공식 입장을 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황 내정자는 이후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마친 뒤 별 다른 언급 없이 자리를 빠져나갔다. 그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잠시 광화문 사옥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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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전 서울 우면동 소재의 KT연구개발센터에 꾸려진 집무실로 출근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한편 KT는 이날 공시를 통해 내년 1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황 내정자를 공식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