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인자 장성택 사형 판결문이 육성으로 공개됐다. 장성택 처형이 실제로 일어나자 미국과 중국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 사형 판결문을 육성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TV 앵커는 사형판결문을 직접 읽어 내려갔다. '놈'이라는 호칭을 사용해가며 '더러운 정치적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따위의 표현으로 반란 혐의에 따른 죄목이었음을 적시했다.
또 자신만의 조직을 '소왕국'처럼 만들어 자신을 '1번 동지'라고 부르게 하는 등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며 죽어서도 이 땅에 묻힐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표현해 김정은의 분노가 상당했음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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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의 사형 소식에 미국과 중국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국무부는 마리 하프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북한 체제의 극단적 잔인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조만간 공식 논평을 준비 중이나, 내부적으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 내 체류 중인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의 신변과 대북 교역에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누리꾼들도 장성택에 관한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기관총으로 쏴죽였다면 문명 국가도 아닌 수준, 진짜 뭐 크게 잘못하긴 한 모양, 이러다 김정남도 어느 순간 제거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