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행성 생성 이론을 뒤집는 목성 11배 크기의 초거대 행성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연구팀은 태양계 밖에서 찾아낸 외계행성 'HD 106906 b'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행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목성보다 무려 11배나 큰 초거대 행성이다. 특히 더 놀라운 것은 우리의 태양에 해당되는 모항성과의 거리로, 관측결과 드러난 HD 106906 b와 모항성과의 거리는 무려 650AU다.
1AU는 태양과 지구의 평균거리인 약 1억4천960만㎞에 해당된다. 따라서 HD 106906 b는 태양과 지구 거리의 650배만큼 모항성과 떨어져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같이 모항성과 먼거리에 떨어져 있는 행성의 생성이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우리의 태양계는 지금으로 부터 46억년 전 거대한 분자 구름의 일부분이 중력 붕괴를 일으키면서 형성됐다. 이후 일정한 거리 내에서 태양, 행성, 위성 등으로 진화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HD 106906 b의 발견으로 초거대 행성이 650AU 나 떨어진 곳에서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관련기사
- 40억년 전 화성 "지구의 미래가..."2013.12.09
- 카시니 촬영...놀라운 토성의 고리2013.12.09
- NASA 동영상...“물있고 따뜻했던 화성"2013.12.09
- 나사, 외행성 '뜨거운 목성'발견2013.12.09
연구를 이끈 애리조나 대학 바네사 베일리 연구원은 이어 “기존 행성 생성 이론으로 설명이 안돼 많이 당황했다” 면서 “아마 쌍성계(태양이 하나가 아닌 두 개 이상) 형성 과정에서 생겨난 행성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목성 11배 초거대 행성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목성보다 11배나 큰 초거대 행성? 대단하다, 그야말로 우주의 신비네, 그냥 우리는 우주의 점 하나도 안되는구나, 정말 우주는 무한한가 보다 상상을 불가능하게 만드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