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또 투자 유치…기업 가치 껑충

일반입력 :2013/12/06 14:43    수정: 2013/12/06 14:56

남혜현 기자

스냅챗이 올해만 세번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페이스북, 구글의 인수 제안을 뿌리친 스냅챗의 몸값이 계속해 뛰고 있다.

5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에 따르면 스냅챗은 최근 우선주 1천600만주를 주당 34달러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을 계산해 나온 투자액은 약 5천450만달러(약 577억원) 규모다.

스냅챗은 올해 2월과 6월에 각각 1천350만달러(약150억원)와 6천만달러(약 637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냈다. 세번의 투자를 모두 합치면 스냅챗이 올해 끌어모은 돈은 1억2천700만달러(약 1천364억원)에 달한다.

회사 가치도 종전 8천만달러(약 846억원)에서 20억달러(약 2조1천억원)로 훌쩍 뛰었다. 두명의 청년이 이끈 2년차 스타트업의 성과라고 믿기 어려운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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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은 수신인이 본문을 확인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자동 삭제되는 앱이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이들에 큰 환영을 받았다. 미국 10대들 사이에선 페이스북 대신 스냅챗이 뜨고 있단 평가도 나온다.

한편 스냅챗은 앞서 페이스북과 구글이 각각 3조와 4조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유명해졌다. 외신은 벤처투자자들이 여전히 스냅챗을 주목하고 있으며 또 다른 투자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