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부사장 “단말유통법 추진 신중해야”

일반입력 :2013/12/05 15:59    수정: 2013/12/05 16:18

김태정 기자

팬택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에 대해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5일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간담회에서 “(단통법) 시행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우려되는 부분을 반영해야 한다”며 “너무 급속히 시행되면 시장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팬택 입장에서는 판매를 더 늘려야 하는데 단말기 유통법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올 하반기부터 국내 올인 전략을 펴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줄면 해외 기반이 부족한 팬택에게 타격이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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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사장은 “현재에도 다 집행하기 어려운 제약과 단속 사항들이 있다”며 “업계 경쟁도 촉진하고 소비자 혜택을 키우는 방향으로 (업계와 정부가) 더 상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5월 휴대폰의 차별적인 보조금 지급을 규제하는 내용의 단통법 추진을 예고했고, 관련 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