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곡면(curved) 스마트폰 ‘G플렉스’를 해외에 출시한다. 한국을 제외한 각국에서 ‘최초 곡면 스마트폰’ 타이틀을 갖게 됐다.
현재 해외 시장에 판매용 커브드 스마트폰은 전무한 상황. G플렉스의 해외 성적에 관심이 더 모인 이유다.
LG전자는 오는 13일 홍콩 5개 통신사를 통해 G플렉스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전날에는 현지 차터하우스 빌딩에서 언론 대상 제품 설명회도 열었다.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에는 오는 21일, 대만에는 내년 1월 초 G플렉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시아권이 우선 공략 대상인 것. 유럽과 북미는 내년 초부터 본격 공략한다. 미국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과 이미 협상이 진척됐고, 유럽에서는 프랑스에서 오렌지텔레콤이 G플렉스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는 LG전자가 G플렉스 대량 양산 체계를 완성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모바일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대량 양산은 아직 어렵다는 우려에 대한 반박이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계열사 LG디스플레이가 담당하며, LG 임원들은 ‘G플렉스는 팔려고 만들었다’고 누차 강조해왔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해 세계 곡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G플렉스는 상하 방향으로 휘었다. 스피커와 마이크가 서로를 향해 살짝 올라온 모양이다. 기울기 수치가 700R로 반지름 70cm 원을 그렸을 때 둘레가 휘어진 정도다.
관련기사
- LG G플렉스 “휘어진 폰 뭐가 좋냐고?”2013.12.04
- G플렉스 2탄, 90도 휜다…내년 출시2013.12.04
- LG ‘G플렉스’ 수출 박차…조용한 삼성2013.12.04
- LG전자 ‘G플렉스’ 누르면 펴지네2013.12.04
움푹 올라온 등 부분을 누르면 1mm 정도 디스플레이가 바닥에 다가간다. 약간 펴졌다 돌아오는 탄성을 입힌 최초 스마트폰이다.
내부 주요 구성은 퀄컴 2.26GHz 프로세서와 구글 안드로이드4.2.2 운영체제(OS), 2GB 램, 1천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