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이 오는 18일 아이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에따른 애플의 2014회계년도 매출 증대 효과는 90억~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애플인사이더는 3일(현지시간) 차이나모바일의 웹사이트와 현지 언론을 인용, 이 회사가 18일 광조우글로벌파트너컨퍼런스에서 아이폰브랜드 서비스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입지 확대를 노리는 애플에게는 엄청난 도약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시장 스마트폰 판매 1위는 삼성전자다.
애플인사이더는 아미트 다리아나니 RBC캐피털 분석가의 3일자 투자자 노트를 인용, 차이나모바일의 아이폰 서비스는 애플의 2014년회계년도 매출을 최소한 90~100억달러 높여줄 것이라고 분석, 전망했다. 이는 애플의 주당 수익을 3달러나 더 올려줄 것이라고 예상됐다.
홍콩미즈호증권의 마빈 로 분석가는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 가운데 최소한 10%에 달하는 7천만 가입자를 잠재적인 아이폰 고객으로 예상한다”며 “차이나모바일의 아이폰 서비스는 애플의 중국시장 점유율을 크게 올려줄 것”이라고 말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차이나모바일 웹사이트를 인용, “새로운 브랜드 서비스 시작은 18일 광저우에서 열린 4G 글로벌파트너컨퍼런스에서 예고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 임원은 중국 정부가 아직 4G 허가를 내주지 않았지만 4세대 모바일서비스를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중국의 통신기기인증센터는 애플에 차이나모바일 통신망에서 아이폰을 운영할 수 있는 규격인증을 내 준 바 있다...”고 전했다.
애플인사이더는 3일자 수저우라이프닷컴을 인용, 차이나모바일 수저우 지사가 지난 2일부터 아이폰5S와 5C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남방데일리는 최근 중국 정부가 다음 주에 4G 서비스 허가를 내줄 것같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차이나모바일과 중국 당국은 모두 4G서비스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중국시장의 스마트폰 침투율은 50%가 안돼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이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이통사 가운데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2009년부터 아이폰을 공급해 왔다. 또 차이나 텔레콤은 지난해 3월부터 아이폰을 공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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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의 14.4%보다 떨어진 13.1·%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중 삼성은 31%에서 31.4%로 점유율을 늘렸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애플이 이번 분기에 중국과 일본의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 및 NTT도코모를 통한 아이폰 판매를 시작하면서 아이폰을 최소한 3천800만대는 더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시장에는 현재 4천200만명의 아이폰 사용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