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대표 문재철)는 2일 삼성전자, LG전자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 UHD전용 셋톱박스 2종을 출시, UHD B2B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셋톱박스는 일반 이용자용이 아니라 사업자용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전국 광역망을 갖춘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UHD 방송 인프라를 통해 전국 주요 가전매장과 영화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차세대 압축기술인 HEVC 방식이 채택됐으며, 브로드컴의 최신형 칩셋이 사용됐다. HEVC는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UHD용 국제표준으로 인정한 기술이다. 기존 MPEG-4보다 2배 이상 압축률이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이전까지 UHD방송은 가전사, 칩셋제조사들이 시험용으로 제작한 셋톱박스를 통하거나, 고가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PC나 TV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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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는 새로 출시되는 셋톱박스를 UHD방송 시연이 필요한 사업자들에게 공급하고, 이들에게 스카이라이프의 UHD 방송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 중 전국의 가전매장에 위성UHD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가전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