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방송, 위성으로 확대…2015년 상용화

일반입력 :2013/08/16 12:00

케이블TV 방송에 이어 위성 방송도 UHD 방송 계획을 내놨다. 실험방송을 시작으로 내년 2분기 전국단위 UHD 시범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본방송은 2015년부터다.

KT스카이라이프(대표 문재철)는 16일 KT 목동방송센터에서 HEVC 방식의 위성 UHD 한반도 전역 실험방송을 개시했다.

UHD 방송은 기존 1920x1080 해상도와 비교해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이 UHD 방송을 준비 중이다. 국내선 후발국 추격을 따돌리고 차세대 방송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위성과 케이블 업계는 각각 상용위성과 셋톱박스 내장형 방식을 통해 오는 2015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상파도 디지털TV 채널 재배치를 통해 주바소 확보 뒤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실험방송을 시연하는 자리에는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융합실장, 김흥남 ETRI 원장과 TV 제소사인 삼성전자, LG전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카이라이프 UHD, HEVC 방식 세계 최초 시도

이날 KT스카이라이프는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HEVC 방식의 위성 UHD 한반도 전역 실험방송을 개시했다. 위성을 활용해 HEVC 방식으로 UHD 실험방송은 세계 최초 시도다.

오는 10월부터 스카이라이프와 ETRI 공동으로 천리안위성을 활용한 3840x2160 위성 UHD 실험방송을 실시한다. 그간 HD채널에 적용된 MPEG4 영상압축방식과 달리 HEVC 방식을 이용했다.

HEVC 방식이란 고화질 영상을 화질 손실없이 압축 전달하기 위한 기술로 현재 지상파가 사용중인 MPEG-2오 비교해 2배 이상 압축 효율이 우수하다. 이 방식은 지난 1월 ITU-T에서 차세대 표준으로 승인했다.

스카이라이프는 한반도 전역 실험방송을 시작으로, 다음달 ETRI와 공동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BC 2013(국제방송기기 전시회)’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내년 1분기 중에는 위성방송 기술기준 및 정합표준을 제정하고 2분기 중 시범방송 실시, 201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위성을 활용한 HEVC 방식의 UHD 방송 송출은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특별한 전송망 신규 설치나 업그레이드 없이 전국 동시에 동일한 수준의 초고화질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스카이라이프는 향후 UHD 다큐멘터리 영상을 직접 제작해 UHD 방송에 활용하고 HD로 변환해 ‘휴’채널(ch 26)을 통해서도 시청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위성 UHD 방송 추진 로드맵은?

KT스카이라이프는 이달 HEVC 기반 실험방송을 전환하고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내달 국제전시회 참여를 통해 자체 제작 UHD 콘텐츠 위성 실험방송 개시를 전세계에 알린다. 이후 내년 1분기 기술기준과 정합표준을 제정하고 실험방송을 확대한다. 실험방송 확대와 함께 전용단말도 개발한다.

2단계 시범방송에 전국단위 시범지역 및 가입자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업계 지원을 통해 UHD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HEC 기반 시범방송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상용급 HEVC 수신기 개발과 천리안 위성, 무궁화 위성 등 중계기 대역도 확보한다. 정부와 TV 제조사와 협의를 거쳐 4K UHD 수상기를 보급한다.

이와 함께 기술기준 개정 등 법령 정비를 통해 상용화 여건을 마련하고 UHD 콘텐츠 협력 컨소시엄을 구축한다.

본방송 예정 시기인 2015년에는 UHD 전용상품을 출시하고 단계적인 확대 행보를 걷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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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유 미래부 방송통신융합실장은 “스카이라이프의 노력이 우리나라가 세계 UHD 방송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UHD방송이 차세대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 및 장비 개발, UHD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여 민간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철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국토의 남단 마라도와 동쪽 끝 독도,, 서해 백령도 너머 한반도 전역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수준의 4K 고화질 영상 서비스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진정한 UHD 시대가 열렸다”면서 “스카이라이프는 UHD 상용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