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을 움직이게 하는 놀이 같지만 실제 프로그래밍 로직을 배울 수 있는 유아용 교구가 킥스타터을 통해 선보였다. 아이들에게 논리적 사고를 가르치길 원하는 부모들에게 꽤 인기가 많아 펀딩을 시작한지 이틀 만에 목표한 금액의 6분의 1을 모았다.
2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아두이노 보드를 탑재한 로봇과 로봇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인터페이스 보드 및 명령 블록으로 구성된 4~7세용 프로그래밍 로직 기초교육용 놀이용구 '프리모'를 소개했다.
프리모의 모든 전자적 장치는 나무 박스 속에 숨겨져 있다. 아이들은 나무 블록과 블록을 끼워 넣을 수 있는 보드판, 그리고 박스모양 로봇을 갖고 놀이를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은 나무 블록은 명령어 역할을 하고 보드는 실제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역할을 한다.
명령 블록은 네 가지 다른 색상의 조각으로 구성된다. 정면, 좌회전, 우회전 등 기본 움직임을 조종하는 블록이 3개이고 나머지 하나는 펑션 블록이다. 초록색 동그라미 모양의 펑션 블록은 보드 맨 마지막 줄에 짠 명령들을 모두 호출하는 역할을 한다.
프로그램속에서 항상 반복 사용되는 부분적 프로그램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 일명 '서브 루틴'버튼 이라고 불린다. 펑션 블록은 아이들이 긴 명령 시퀀스를 이용해 논리적 사고구성하는 법을 배우게 한다.
보드판에 블록을 끼워 넣고 빨간색 실행 버튼을 누르면 로봇은 지시대로 움직이게 된다. 아이들은 이 놀이를 하면서 자신이 짠 프로그램이 실제 로봇의 움직임을 통해 구현되는 것을 보게된다.
이 놀이기구는 단순하지만 4~7세 아이들에게 코딩의 걸음마를 가르치는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모는 킥스타터 페이지에 프리모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래밍 교육의 기초 단계라며 프로그래밍 로직의 ABC를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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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모는 출시를 위해 목표 펀딩 금액을 3만5천유로로 잡았다. 22일부터 모금을 시작해 이틀만인 24일에 벌써 5천500유로를 모금했다. 아직 모금 기한이 27일이나 남아 목표금액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완제품 상태의 키트는 160유로(약 23만원)에, DIY버전으로 조립해야하는 키트는 135유로(약 19만원)에 각각 판매될 예정이다. 배송은 내년 8월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