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프로그래밍을 영어처럼 배울 날이 올까. 기술 사용과 소비에 초점을 맞춘 컴퓨터 교육도 신통찮은 마당에 기대하기 어려운 그림이다. 하지만 이는 초등학교부터 프로그래밍을 가르치자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세계 추세와 맞지 않는다.
이를 안타까워한 학계와 업계인들이 '소프트웨어(SW) 교육봉사단'을 꾸렸다. 초중고교에서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컴퓨터프로그래밍 교육을 자원봉사로 가르쳐주기 위해서다.
오는 26일 오후 서울 도곡동 카이스트 SW대학원에서 SW교육봉사단 발기인 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우리나라 컴퓨터교육 실태와 해외 프로그램 교육현황을 알리는 세미나, 발기인 소개와 봉사단 비전 및 정책제안 메시지 실현을 기원하는 발대식, 2개 자리로 진행된다. SW교육봉사단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미래창조과학부, 정보기술단체총연합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SW산업협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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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카이스트 교수인 김진형 앱센터운동본부 이사장이 발기인 대표로 나선다. 그에 따르면 윤종록 미래부 차관도 행사에 관심을 보여 초청을 원했고 삼성전자에서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SW교육봉사단은 아직 구축중인 공식사이트에 초중교교에 컴퓨터 교육이 없고 사회의 SW에 대한 인식이 잘못돼 어떻게 스마트사회를 살아갈지 걱정되고 대책 없는 정부가 한심하게 느껴진다면서도 한탄과 원망보다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토요일 오후나 방과후 근처 초중고교에서 원하는 학생을 위해 프로그래밍교육을 자원봉사로 가르치자며 활동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