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세일즈포스닷컴 데이터센터에 '슈퍼팟(superpod)'이라는 대기업 전용 클라우드 하드웨어(HW) 공급책을 맡았다. 세일즈포스닷컴 클라우드 도입 2년만에 대기업 시장을 겨냥한 인프라 부문 핵심 파트너 역할을 꿰찬 셈이다.
슈퍼팟은 세일즈포스닷컴이 대기업 전용으로 제공하려는 HP의 하드웨어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다. 2년전 세일즈포스닷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도입한 HP가 자기들만의 인프라를 원해서 직접 전용 하드웨어를 쓴 게 발단이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닷컴은 슈퍼팟을 보안과 규제요건이 중시되는 대기업 시장에 적극 제안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HP는 자사처럼 대기업 가운데 세일즈포스닷컴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 중인 곳에 세일즈포스닷컴 데이터센터에서 전용 하드웨어로 제공되는 슈퍼팟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슈퍼팟도 다른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같은 멀티테넌트 소프트웨어(SW)를 돌린다며 여기서 다른 점은 슈퍼팟이 해당 고객사 전용이라는 점과 고객사가 세일즈포스닷컴을 통해 부가적인 조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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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베니오프 CEO는 슈퍼팟 사업에 대해 실제로 이건 클라우드 컴퓨팅의 완전한 새 비전이라며 이건 퍼블릭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라며 서비스 자체는 퍼블릭클라우드지만 그 HW는 (대기업 데이터센터에서 구성되는 프라이빗클라우드처럼) 전용이며 통제성과 속도를 겸비했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관련 보도를 통해 슈퍼팟이 세일즈포스닷컴에 다른 대형고객사 발굴 기회를, HP에게 새로운 매출원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