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쇄전자·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IWFPE 2013' 20일 전주에서 개막

일반입력 :2013/11/21 11:58    수정: 2013/11/21 13:57

정현정 기자

<전주=정현정 기자>미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유연·인쇄전자 분야 기술개발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3 국제 인쇄전자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워크숍(IWFPE 2013)’이 20일부터 사흘 간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2009년 이후 올해로 다섯 번째로 열리는 IWFPE는 디스플레이, 인쇄전자 관련 최신 기술 및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관련 분야 최대 규모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행사에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덴마크 등 13개국 700여명의 국내외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다.

21일 열린 개막식 기조연설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윤의준 MD가 ‘한국 정부의 플렉서블 및 인쇄전자 R&D 전략’을 제시하고 정칠희 삼성종합기술원 부원장은 전통적 반도체 기술과 플렉서블 전자가 융합된 친인간적 기기의 현실화를 조망했다. 휴렛팩커드(HP) 워렌 잭슨 박사는 소비자 기기에 적용될 수 있는 롤투롤(Roll-to-roll) 패터닝 기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인쇄전자 및 터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태양광에너지 및 조명’을 큰 주제로 15개 세션으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국내외 초청연사의 55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부대행사로는 유연·인쇄전자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전시관이 운영되며 관련 학생들과 젊은 과학자들은 포스터 세션을 통해 75여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공식 개막전날인 20일에는 영국 캠브리지대학교의 안드레아 페라리 교수를 필두로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의 크리스티앙 메이 박사 및 덴마크 머크의 레미 아네미안 교수, 서울대학교 홍용택 교수 등 OLED 및 플렉서블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7인이 관련 기술의 현주소를 심도 있게 모색하는 특별 세미나가 진행됐다.

인쇄전자기술은 프린팅공정을 이용해 전자회로, 센서, 소자 및 전자제품 등을 제조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 유리나 실리콘(Si) 기판 전자소자와 달리, 플라스틱 기판에 롤투롤(R2R, 필요한 부분에 원하는 형태의 전극 패턴을 직접 인쇄하는 기술) 등 인쇄공정을 이용해 낮은 제조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이를 활용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솔라셀, RFID 등 저가의 신전자제품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디테크에 따르면 올해 약 20억달러 규모인 글로벌 인쇄전자산업은 오는 2020년경에는 4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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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FPE 2013 관계자는 “이번 IWFPE 2013은 전자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알리고 새로운 기술 및 시장현황에 대한 정보교환을 통해 관련산업이 한층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IWFPE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전자부품연구원 전북인쇄전자센터, 전북테크노파크 공동주관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