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수주 감소에도 지난 분기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에스에프에이(대표 김영민)는 20일 서울 여의도 KDB대우증권에서 3분기 실적설명회를 열고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천1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업계 최악의 수주가뭄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다소 반영된 결과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공장 등 호재가 있었던 상반기 대비 신규 수주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11%와 21% 감소했다.
그럼에도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사업장 및 조직 통폐합 등 선제적인 사업조정을 통한 자구노력으로 15.6%의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는데는 성공했다.
에스에프에이는 내년 초 최대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OLED 신공장 A3 라인 발주와 하반기 TV용 대형 OLED 양산라인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에서는 중국 쑤저우 공장 증설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지켜보고 있다.
관련기사
- SFA, 2Q 영업익 207억원...전년동기比 38.7%↑2013.11.20
- SFA, 170억 규모 태양광 모듈장비 수주2013.11.20
- SFA, 투명회계대상 최우수상 수상2013.11.20
- 에스에프에이, 올해 OLED 힘받는다2013.11.20
플렉서블 관련 연구라인 투자와 고해상도 UHD 관련 제조개선 검토와 태블릿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중형 설비 관련 검토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는 “OLED가 가진 강점이 확실하기 때문에 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내년에는 고객사가 모바일용 OLED 투자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 위주로 관련 투자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