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새 최고경영자(CEO) 선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KT 이사회는 18일 오전 서초사옥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근 사퇴한 이석채 전 회장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CEO추천위원장은 이현락 이사가 맡았다. CEO추천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는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7명이다.
관심을 모았던 사내이사로는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이 합류했다. 당초 표현명 T&C부문 사장의 합류도 점쳐졌으나, 대표이사 직무대행까지 겸임하기는 무리라고 판단한 셈이다.
KT이사회는 “현재 2명의 사내이사 중 표현명 이사는 대표이사 대행으로 경영계획, 현장 방문 등 업무에 전념하고 CEO 추천 관련 활동은 김일영 이사가 분담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CEO추천위원회는 향후 KT의 경영에 적합한 인물을 선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만 공모방식이 될지 추천방식이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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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CEO추천위원회가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후임 CEO 후보를 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르면 내주, 늦어도 12월 초 정도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후 12월 말~1월 초 정도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KT 새 후임 CEO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