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5C 생산량을 확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요가 아이폰5C보다는 아이폰5S에 몰렸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맥루머스는 중국 IT전문매체 C테크(C科技)를 인용해 애플이 공급과 수요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하청업체에 아이폰5C 생산 주문량을 줄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하루 32만대였던 페가트론의 일 아이폰5C 생산량을 최근 8만대로 대폭 줄였다. 또 다른 하청업체인 폭스콘(혼하이정밀 산하)에도 최소 수준인 일 8~9천대만 주문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5C 생산량 줄이기는 지난달부터 이어졌다. 페가트론과 폭스콘에 아이폰5C 주문량을 처음보다 각각 20%와 33% 수준으로 줄였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지난달 나왔다.
반면, 수요가 몰린 아이폰5S는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수치를 애플이 함구한 가운데 중국 휴대폰 유통업체인 D폰은 아이폰5S와 아이폰5C 판매 비율이 3.69:1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폰5S 3대 이상 팔릴 때 아이폰5C 한 대가 팔린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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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마케팅 업체인 픽수(Fiksu)도 비슷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픽수는 현재 개통된 전체 아이폰 중 아이폰5S가 차지하는 비중이 6.4%로 아이폰5C의 2.1%의 세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2:1 비율보다 더 벌어진 수치다.
아이폰5C는 출시 이후 줄곧 가격 정책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이폰5S 대비 낮은 선호도를 보여왔다. 반면 온라인 애플스토어 기준으로 현재까지도 아이폰5S를 주문하면 상품을 받을 때까지 1~2주가 걸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