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 사옥에서 열린 긴급이사회에 참석한 뒤 50여분 만에 떠났다. 본격적인 이사회 진행에 앞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KT 측은 이사회가 진행 중이어서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2시50분께 제네시스 자동차를 탑승한 체 서초사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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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시작에 맞춰 도착한 이 회장은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하고, 바로 사표 수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앞서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의를 밝히기만 했다.
삼엄한 경비 속에 이석채 회장은 들어올 때와 다른 차량을 이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석채 회장은 들어올 때 베라크루즈 차량을 탑승했지만, 사옥을 나설 때는 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