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긴급이사회, 서초사옥서 2시경 시작

이석채 회장 사표 제출한 듯

일반입력 :2013/11/12 14:51    수정: 2013/11/12 15:32

KT 긴급 이사회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 올레캠퍼스에서 열렸다. 이석채 KT 회장의 사표 수리와 CEO 추천위원회 구성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취재진이 모인 1층 로비에서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이사회가 막 시작했다”며 “안건이 여러 개 있어서 정확히 끝나는 시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석채 회장은 취재진이 모여든 정문과 후문을 피해 지하 주차장으로 직행, 이사회가 열리는 사옥으로 올라갔다. 이사회는 임원 회의실이 위치한 19층에서 진행 중이다.

KT 올레캠퍼스 내외부에는 6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있다. 서초 사옥 보안 인력이 내부 카메라 촬영을 금지하는 터라 카메라 기자진을 위한 포토라인이 후문에 설치됐으며, 취재진은 사옥 1층에서 이사회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앞서 알려진 대로 이석채 회장은 이사회를 통해 사표를 제출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전 직원에게 보내는 이메일로 사의 표명을 밝히면서 이사회에 후임 CEO를 조속히 결정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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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사회는 이 회장의 구체적인 퇴임 일자를 정하게 된다. 또 퇴임일자 기준 2주 이내에 CEO 추천위원회를 구성케 된다. CEO 추천위원회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 신임 CEO 후보는 차기 주주총회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후임 CEO가 낙점되고 이 회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KT는 수장 공백기 동안 CEO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