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2013]하스스톤, e스포츠 게임으로?

일반입력 :2013/11/09 13:49    수정: 2013/11/09 13:50

<애너하임(LA)=이도원 기자>“(e스포츠 진출에 대해선)아직 계획은 없지만, 블리즈컨2013에서 진행되는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 결과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제이슨 체이스 디렉터는 8일(현지시간) 블리즈컨 2013이 열린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2층에 마련된 한국기자단과의 인터뷰 자리서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에 대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는 하스스톤 프로덕션 디렉터인 제이슨 체이스와 벤 톰슨 수석 아티스트가 함께했다. 하스스톤은 블리즈컨2013 행사서 보상 카드로 등장한 정예 타우렌 카드와 공개서비스 일정, 모바일 버전 출시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예 타우렌 카드는 마나5를 소모하는 전설 카드로 전자 기타 연주 소리와 함께 영웅이 기타를 치는 듯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제이슨 체이스 디렉터는 이날 정예 타우렌 족장에 대해 “블리자드 내부 밴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면서 “다른 이유는 없다. 게임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이용자들에게 위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스스톤 모바일 버전에 대해선 “고민을 많이 해오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버전 소식을 오늘 풀었다”면서 “카드가 직관적이고 사실적인 것을 살리기 위해 인터페이스 등에 변화를 주면서 노력했으며 기존 버전과는 조금 다르게 출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하스스톤 게임 플레이는 배틀넷 계정을 이용해 접근 할 수 있다. 크로스 플랫폼 기능을 활용해 PC와 모바일, 모바일과 PC간의 상호 대결도 진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이날 블리즈컨2013에선 MOBA ‘히어로브 오브 더 스톰’,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디아블로3’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에 대한 새로운 소식도 전해졌다.

<다음은 1문1답>

▲블리자드는 왜 하스스톤을 만든 배경은?

블리자드는 설립 초기부터 전략 카드 게임을 좋아했다. 디지털 전략 카드 게임을 만들자는 생각도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결국 작은 팀을 꾸려 오랫동안 하스스톤을 개발해 왔다. 하스스톤을 개발하며 정말 즐거웠고, 이를 마침내 팬 여러분께 공개할 때가 다가왔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다. 하스스톤을 만들 때 느꼈던 재미를 이제 여러분도 느끼시길 바란다.

▲카드 게임이나 워크래프트에 대해 알고 있어야하나.

전혀 그렇지 않다. 하스스톤은 전략 카드 게임이나 워크래프트에 대한 배경 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여러분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게임이 알려줄 것이다.

▲하스스톤의 주요 게임 모드와 콘텐츠는.

연습 모드와 대전 모드, 투기장 등이 대표적이다. 또 퀘스트, 카드 관리자 등을 통해 영웅을 수집하거나 관리할 수 있다.

연습 모드는 초급 혹은 고급 인공지능을 상대로 실력을 키우는 게임 모드다. 새롭게 구성한 덱을 시험할 수 있고, 이 과정을 통해 플레이 가능한 여덟 명의 영웅들도 얻을 수 있다.

대전 모드는 상대편과의 대전을 통해 영웅의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고 싶다면 등급전의 래더 시스템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대결하고 메달 등급을 올려야한다. 노련한 숙련자든, 호기심 많은 초심자든, 하스스톤의 상대 검색 기능은 딱 맞는 적절한 상대를 찾아줄 것이다.

투기장은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고, 덱을 구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플레이어는 무작위 카드 중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즉석에서 골라 새로운 덱을 구성하고, 투기장의 다른 플레이어들과 대전하여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투기장에 입장하려면 일정량의 골드나 현금이 필요하며, 정해진 횟수의 경기를 이기거나 지게 되면 결과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받게 된다.

이용자는 퀘스트를 수행해 골드를 얻고, 이를 통해 투기장에 입장하거나 추가 카드 팩을 구매할 수 있다. 카드 관리자는 끊임없이 확장되는 자신의 카드들을 살펴보고, 남는 카드에서 마력을 추출하여 새로운 카드를 제작할 수 있는 장소다. 자신이 원하는 덱도 만들 수 있다.

▲등급전, 일반전, 친선전의 차이는?

등급전에서는 여러분의 승패 기록에 따라 다양한 등급의 대전상대를 만나게 된다. 일반전에서도 다른 플레이어들과 만나 대전을 벌이지만, 그 결과가 등급전의 상대 찾기에 영향을 주거나 여러분의 등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기본 모드는 등급전이지만, 원하는 대로 일반전을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친선전은 배틀넷 친구 목록에 있는 친구와 게임을 즐기는 모드입니다. 친선전은 경험치를 주지 않으며, 퀘스트 진행 상황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스스톤의 카드 종류는?

자신이 플레이할 영웅을 선택했다면 주문, 무기, 하수인의 세 종류 카드를 혼합하여 덱을 구성할 수 있다. 각 카드들은 기본 또는 고급 카드로 나뉜다.

▲기본 카드와 고급 카드의 차이점은.

기본 카드는 각 영웅들의 덱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시작 카드로서 영웅의 레벨을 올리면 획득할 수 있는 카드다. 모든 기본 카드는 최대 두 장까지 가질 수 있다.

고급 카드는 카드 팩이나 제작 기능, 투기장에서 승리하거나 특정 퀘스트를 달성해 획득할 수 있습니다. 고급 카드는 보석 모양에서 볼 수 있는 희귀 정도에 따라 일반(흰색), 희귀 (파란색), 영웅(보라색), 그리고 전설(주황색) 등급으로 나뉩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복잡한 기능을 지니고, 그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또한 동일한 고급카드를 여러 장 수집할 수는 있지만, 투기장에서 덱을 구성할 때를 제외하고는 일반, 희귀, 영웅 카드는 최대 두 장, 전설 카드는 최대 한 장만 덱에 넣을 수 있다.

▲황금 카드는 뭔가?

카드 팩에 들어있는 모든 카드는 개봉할 때 황금 카드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카드는 애니메이션 효과가 적용되어 더욱 멋진 외형으로 빛나는 식이다. 하지만 그 능력은 동일하다. 모든 황금 카드는 제작될 수 있으며 레벨을 올리는 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다.

▲하스스톤을 플레이하려면 돈을 얼마나 지불해야 하나?

하스스톤은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카드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게임 내 상점에서 배틀넷의 결제 수단인 배틀코인을 사용해 카드 팩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카드 팩을 구매하지 않아도 하스스톤을 플레이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다른 플레이어에게서 돈을 받고 카드를 팔 수 있나?

아니다. 거래가 지원되지 않는다. 대신 플레이어들은 제작 시스템을 사용해 자신이 원치 않는 카드를 쉽고 빠르게 마력 추출하고 원하는 카드로 제작할 수 있다.

▲검색되는 상대 이외에도 친구들과 대전은?

당연하다. 배틀넷 친구 목록에 있는 그 누구와도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스스톤은 언제 출시되나?

하스스톤은 현재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고, 올해 안에 정식 출시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개발팀은 하스스톤이 정말 재미있고 완벽하다고 생각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계획.

▲하스스톤 플랫폼은?

윈도와 맥 버전이 우선 출시되고, 이후에 아이패드 버전이 나온다. 또한 블리즈컨에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버전 역시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스스톤도 현지화가 되나? 지원하는 언어는?

하스스톤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지원하는 모든 언어로 현지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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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어 게임에는 몇 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나?

두 명이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