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2013]“히어로즈, 블리자드 영웅 집대성”

일반입력 :2013/11/09 09:37    수정: 2013/11/09 09:42

<애너하임(LA)=이도원 기자>“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은 블리자드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을 등장시킨 작품이다. 기존 게임과 다르게 단순히 전투로 승패가 갈리는 것이 아니다. 맵의 조건을 다양하게 활용해야 승리할 수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크리스 시거티 디렉터는 8일(현지시간) 블리즈컨 2013이 열린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2층에 마련된 한국기자단과의 인터뷰 자리서 “히어로즈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전략을 담은 특별한 게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웅의 종류는 손에 꼽기 힘들 정도로 많다. 하지만 영웅의 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영웅들이 가진 캐릭터를 어떻게 게임에 활용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면서 영웅 캐릭터는 아니지만 멀록과 같은 블리자드 게임 팬들이 사랑하는 캐릭터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영웅들간의 전투도 중요하겠지만 맵의 특정 조건을 활용하는 것이 승부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어떤 맵에서는 금화를 모아 NPC에게 전달하면 포탑에서 지원 공격을 해준다. 다른 맵에서는 해골을 모으면 언데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방식은 기존 AOS 게임의 틀에선 벗어나지 않는다는 게 시거티 디렉터의 설명. 리그 오브 레전드와 비슷하다는 얘기다. 다만 영웅들의 특색을 활용하고 맵의 조건에 따라 플레이 방식은 변경될 수 있다.

그는 “게임의 캐릭터는 전사형, 암살형 등 기존 이용자들이 익숙한 내용이 기본 바탕이다. 여기에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는 전문가와 같은 새로운 방식의 캐릭터도 구상 중”이라면서 “다른 게임 이용자와 어떤 캐릭터들을 조합해 전략을 만들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하스스톤에 이은 무료 게임이다. 패키지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경영과 기술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다”며 “블리자드의 모든 캐릭터가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밸런스를 잡아나가야 하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AOS와 RPG를 융합한 MOBA 장르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블리자드에서 자랑하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동영상에서 공개된 것처럼 짐 레이너, 노바, 티리엘이 한 팀이 되고 디아블로, 리치왕, 사라 케리건과 맞서 싸우는 드림 매치가 가능하다.

<다음은 1문1답>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큰 특징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는 블리자드만의 개성을 살렸다. 블리자드의 다양한 영웅들 중 한 명을 골라 유연한 특성 시스템을 사용하여 독특하게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특성 시스템을 잘 보여주는 예는 영웅의 궁극기를 고를 수 있다는 것.

아서스는 거대한 서리고룡인 신드라고사를 소환해 전장을 가로지르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자의 군대를 소환하여 적을 압도할 수도 있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영웅들은 이런 식으로 자신의 고유한 능력을 선택할 수 있다.

히어로즈에는 다양한 전장이 있다. 전장마다 숨겨진 여러 비밀은 전투의 전략을 결정짓는 요소다. 블랙하트 항만에서는 지도 중앙에 유령 해적선이 등장하고 금화가 든 보물 상자가 전장에 주기적으로 생성된다.

이용자는 보물 상자에서 금화를 모으거나 상대 플레이어로부터 빼앗아서 블랙하트에게 반납할 수 있다. 한 팀에서 금화를 적정량 이상 반납하면 블랙하트가 유령선을 조종하여 상대방의 요새에 집중 포격을 가하며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

모든 전장의 몇몇 환경적인 부분은 공통적입니다. 각 진영의 본진으로 향하는 공격로에는 요새가 있다. 요새에는 상대방의 진입을 막는 성문과 생명력과 마나를 회복할 수 있는 회복의 샘, 적을 공격하는 포탑 등이 있다. 점령 가능한 감시탑 또한 전장의 요충지로, 핵심 지역에 시야를 제공한다.

▲게임 플레이 시간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한 게임 당 평균 소요 시간이 20분이 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그 동안 여러분이 열띤 전투는 물론 공격과 방어를 빠르게 전환하도록 구상했다.

▲게임에는 어떤 영웅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블리즈컨 데모에는 현재 18명의 영웅들이 있지만 이들은 단지 시공의 폭풍에 좀 더 빨리 빨려들어간 영웅들일 뿐이다. 아제로스, 성역, 코프룰루 구역의 더욱 많은 영웅들이 곧 전투에 합류 시킬 계획. 하지만 미래에는 시공의 폭풍이 또 다른 곳에서 영웅들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각 영웅은 어떤 강점이 있나?

각각의 영웅은 자신의 역할에 따라 강점과 약점이 있다.

디아블로 같은 전사들은 곧바로 전투에 뛰어들어 상대의 공격을 버티면서 적에게 피해를 되돌려준다. 케리건을 비롯한 암살자들은 엄청난 공격을 하면서 방심하고 있는 적을 순식간에 처치할 수 있지만, 신중하게 전투에 진입해야한다. 공격을 받는 데에는 취약해서다.

우서나 다른 지원형 영웅들은 치유와 강화 효과, 혹은 전세를 아군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능력들로 전투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공성이나 지휘 계통의 영웅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기술로 팀에 힘을 실어준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했는데,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은?

사업 모델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차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게임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영웅을 얻거나 기타 다른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웅을 꾸밀 수 있는 스킨, 장비, 탈 것 등이 준비되어 있고, 주기적으로 새로운 영웅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전장도 차차 선보일 예정인데 이런 신규 전장은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영웅들의 추가적인 특성을 잠금 해제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어떤 플랫폼에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플레이할 수 있나?

PC와 맥에서 구동할 수 있다. 모바일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에 대한 소식이 먼저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베타 테스트는 언제 시작하나?

내년 상반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베타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세부적인 정보는 차후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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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정식 출시일은?

출시 일자는 아직 미정이다.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고 난 후에 대략적인 날짜가 잡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