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2013]블리자드 게임쇼, 화려한 막 올라

일반입력 :2013/11/09 06:23    수정: 2013/11/09 06:29

<애너하임(미국)=이도원 기자>세계 게임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블리즈컨의 문이 열렸다. 2년만에 열린 블리즈컨에선 블리자드의 신작과 기존 인기 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공개, 게임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BlizzCon)2013’의 개막식을 진행했다. 올해 블리즈컨은 오는 9일(현지시간)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열린 블리즈컨은 세계 최대 단일 게임쇼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게임쇼는 블리자드의 게임에 대한 새로운 내용이 소개되고, 세계 게임팬들과 소통을 하는 자리란 점에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러왔다.

올해 역시 블리즈컨이 열린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는 블리자드의 게임을 구경하기 위해 찾은 세계 게임팬들이 대거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블리자드 측은 개막 첫날 오전에 행사장을 찾은 게임팬들은 약 2만 명 정도였다고 전했다.

특히 마이크 모바임 블리자드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 블리즈컨은 각 임원이 무대에 올라와 새로운 정보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신작 MOBA ‘히어로즈 오브 스톰’(이하 히어로즈)과 출시를 앞둔 CCG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에 대한 서비스 일정 등이 대표적이다.

히어로즈는 블리자드 게임의 역사와 세계관, 대표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MOBA 장르라는 점이 새롭게 밝혔다. 히어로즈의 영웅 캐릭터로 디아블로, 고스트, 레이너, 스랄 등이 등장해 대전을 벌일 수 있도록 한 것.

MOBA 장르는 AOS와 RPG 등의 재미 요소를 담은 컨버전스 게임 장르로, 워크래프트3의 기본 게임성에 빠른 전투 플레이, 개성 있는 마스터(영웅 캐릭터), 다양한 차별화된 모드 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토종 게임인 코어마스터즈도 MOBA 장르다.

또한 PC 버전 테스트 중인 하스스톤은 내년 하반기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된다는 소식도 전했으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대한 내용도 첫 공개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행사 둘째날인 오는 9일 게임 워크래프트를 모티브로 한 영화 제작 소식도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디렉터가 블리즈컨을 통해 영화에 대한 내용을 처음 공개한다는 점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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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개발자들과 함께 하는 패널 토론 ▲토너먼트 대회 ▲다양한 상품이 제공되는 커뮤니티 경연대회 ▲게임 관련 기념품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이날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블리즈컨에 참석해 블리자드의 게임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블리자드의 신작과 인기 게임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풍성하게 마련했으니 재미있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