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미국 항공사의 비행기 내에서도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내 와이파이(Wi-Fi) 제공업체 고고(Gogo)는 내년 1분기부터 비행기내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고고의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한 것으로 3만 피트 이상 상공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고 텍스트&토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며 문자와 음성을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사용 가능하며, 윈도폰 버전은 개발 중이다.
고고의 개인제트기를 타고 베타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본 씨넷의 잭 휘태커는 합격점을 줬다. 그는 “텍스트 메시지의 전송과 수신이 즉각적으로 이뤄졌으며 기능적으로 심플한 점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다만 음성통화에 대해서는 “위태로웠지만 기내 와이파이인 점을 감안하면 참을만 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국(FAA)는 비행 중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승객들이 비행 중에 태블릿 등으로 전자책을 읽거나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단, 셀룰러 데이터를 이용하는 기기는 여전히 ‘비행모드’로 사용해야 한다. 또 이착륙시나 난기류를 만났을 때, 승무원의 별도 지시가 있을 경우에는 기존처럼 기기 이용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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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자엔 고고 제품담당 부사장은 “텍스트&토크는 내년 1분기부터 미국 내 항공사 기내에서 서비스될 것”이라며 “가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고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델타, 유나이티드, 버진아메리카 등 항공사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