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사, 기내용 아이패드미니 1천400대 도입

일반입력 :2013/08/30 08:56

한 미국 항공사가 애플 아이패드미니 태블릿을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기로 도입해 눈길을 끈다.

하와이안항공은 29일(현지시각) 보잉767-300 운항 노선 탑승객들에게 아이패드미니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보도한 애플 전문 뉴스사이트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하와이안항공은 이름대로 하와이 최대 항공사이며 미국에서는 11번째로 큰 규모 항공사다.

하와이안항공은 기내 엔터테인먼트시스템 공급업체 '블루박스 애비오닉스'와 계약을 맺고 다음달 1일부터 항공기 14기에 아이패드미니 1천400대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는 하와이안항공이 호놀룰루를 기점으로 미국 본토,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에 개설된 14개 항로에 적용된다.

블레인 미야사토 하와이안항공 제품개발 부사장은 블루박스애비오닉스의 도움으로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기술 제품에 기반한 기내엔터테인먼트로 강화된 기내서비스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로써 하와이안항공 승객들은 아이패드 미니를 사용해 100시간분량의 영화, TV프로그램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비즈니스석의 경우에는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이코노미석에서는 탑승구 앞에서 15달러에, 기내에서 17달러에 1대를 빌릴 수 있다.

다만 아이패드미니 도입은 기존 항공기의 좌석 뒤에 설치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대체하는 게 아니다. 아이패드미니는 하와이안항공사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다른 대형 항공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일 뿐, 무료로 쓸 수 있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계속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