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필카 추억 살린 DSLR카메라 'Df' 출시

일반입력 :2013/11/05 15:09    수정: 2013/11/05 15:37

이재운 기자

니콘이 필름카메라의 느낌을 살린 DSLR 신제품을 선보였다. 필름카메라식의 기계식 조작 버튼과 디자인은 물론 필름카메라용 기존 렌즈도 부착해 쓸 수 있는 가변식 레버도 장착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는 1600만화소의 FX포맷 니콘 풀프레임 DSLR 카메라 ‘Df’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Df에는 기존 전략 DSLR과 동등한 1600만화소 풀프레임 CMOS 이미지 센서와 화상처리엔진 엑스피드3을 탑재해 촬영 성능을 높였다.

Df는 스틸 소재 기계식 다이얼을 채용해 보다 필름카메라와 유사한 느낌이 드는 직관적인 조작성을 구현했다. 신제품은 니콘의 FX포맷 DSLR 제품 중 가장 작고 가벼워 기존 최소형 FX포맷 DSLR 제품보다 휴대성도 높였다.

D4와 동일한 유효화소수 1천625만화소에 FX 포맷 CMOS 센서, 화상 처리 엔진 EXPEED 3를 채용해 어떤 촬영 조건에서도 안정된 고화질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ISO 감도 영역은 ISO 100에서 최대 12800(확장시 ISO 50~204800)까지 지원해 광량이 적은 어두운 곳에서도 고품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니콘은 가죽소재의 마감과 마그네슘 합금 바디를 채용해 필름카메라 감성의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더 우수해진 방진, 방적성능의 견고함까지 더했다고 설명했다. 시야율 약 100% 뷰파인더 등의 고급 기능을 탑재했고 초당 약 5.5장으로 고속 연사도 가능하다.

Df는 기존 니콘 필름카메라에 사용했던 렌즈들을 신제품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최신 니코(NIKKOR) 렌즈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사 DSLR 카메라 최초로 가도식 노출계 연동 레버를 채용해 과거 필름카메라에 사용됐던 구형 비AI렌즈(Non-Ai, Automatic Maximum Aperture Indexing)까지 장착해 활용할 수 있다.

니콘은 이와 함께 전용렌즈 AF-S 니코르 50mm f/1.8G(Special Edition)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작고 가벼운 사이즈로 그 동안 인기를 끌었던 AF-S NIKKOR 50mm f/1.8G렌즈의 디자인을 변경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가죽풍 외관 도장과 알루미늄 소재의 실버링 디자인을 적용했다. 필름카메라용 렌즈와 비슷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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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품 모두 국내 출시일은 오는 28일이다. 실버와 블랙 등 두 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가격은 330만원(바디 기준)이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신제품 Df는 니콘 FX포맷 카메라에 대해 관심이 높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구매할만한 제품”이라며 “풀프레임 DSLR카메라만이 가진 뛰어난 화질과 제품 디자인, 편리한 휴대성 등을 함께 원하는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