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무소속)의 국가기관대선개입사건 특별검사법 제안에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안철수 의원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가기관의 불법선거개입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거사 임명, 수사를 여야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에 의한 통합수사만이 사실을 제대로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정원 뿐만 아니라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안전행정부 등까지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 따로, 군 수사기관 따로 이뤄지고 있는 지금의 수사방식은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는 것이다.
안철수 의원 기자 회견을 놓고 누리꾼 반응은 양분됐다. 다음 선거를 위해서라도 특검을 찬성한다는 입장과, 시의성에 맞지 않을뿐더러 실효성도 없을 것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아이디 ‘qasw****’는 “검찰의 수사가 끝나고 나서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해야 한다”며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국정조사하고, 재판 중인 사건에 왜 갑자기 특검을 한다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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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누리꾼 ‘char****’는 “당연히 특검을 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이 선거 조작 수사 방해하려고 자기들 입맛에 맞는 검사들로 수사하는 시늉만 하는 상황에 제대로 수사하려면 특검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zomb****’는 “민주당 새누리당 할 것 없이 이번에 전부 다 조사해서 앞으로 이런 공무원들의 정치 선거 개입을 원천적으로 막자”는 말로 포괄적인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